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공연] '기적의 성악가' 폴포츠, 15일 소리전당서 공연

'폴포츠 & 이사벨의 희망 콘서트'

"내가 우승을 하던 순간 마음속으로 'God! Why Me?'를 외쳤죠.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에요."

 

영국 휴대폰 세일즈맨 폴포츠(40)는 2007년 노래경연대회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불룩 튀어나온 배, 부러진 앞니, 자신감 없어 보이는 표정. 어느 누구도 그가 우승할 거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울림이 깊은 감성적인 목소리는 전 세계 누리꾼을 감동시키면서 미국 동영상 사이트'유튜브(Youtube)' 사상 최고의 조회수를 만든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꿈을 위해 열정을 멈추지 말라는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다.

 

'2011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신년음악회'에 초대된 그는 두번째 앨범 '파시오네' 과 엠넷 일반인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에서도 유명 인사.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된 그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사람들이 왜 나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11살 때 차이코프스키 곡을 우연히 듣고, 클래식에 빠졌다. 열여섯 살 때 오페라 CD를 들은 뒤 10년 넘게 오페라를 즐겼고, 결국 이 길에 들어서게 됐다. 1999년 영국 노래경연대회에 출연해 상금 8000 파운드(한화 약 1500만원)를 받은 적도 있었다. 용기를 얻은 그는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많은 오페라 음반 회사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외면했다. 그는 "외모만 보고 무시할 때는 정말 슬펐다"며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기회를 찾아다녔다"고 했다.

 

사람들이 그에게 그토록 열광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시 서른여섯 살이 될 때까지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못생긴 외모로 인한 왕따, 교통사고, 종양 수술, 음반 회사의 문전 박대 등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뤄냈다.

 

그는 '살다가 힘든 일이나 고난을 겪을 때 피하지 말고 즐겨라. 그렇지 않으면 목적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 갑작스런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똑같은 폴 포츠"라고 말한다.

 

그는 이날 팝페라 가수 이사벨과 함께 무대에 선다. 이사벨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성악을 공부한 뒤 각종 콩쿠르와 유명 오페라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고 신인'. 박상현의 지휘에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기대를 모은다.

 

이화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기초의원 다치면 '두번' 챙긴다"···상해보상 ‘겹치기 예산’

자치·의회서난이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금융중심지 지정 위해 분골쇄신 필요”

자치·의회최형열 전북도의원 “지사 발목 잡는 정무라인, 존재 이유 의문”

사건·사고‘남원 테마파크 사업 뇌물 수수 의혹’⋯경찰, 관련자 대상 내사 착수

국회·정당도의회, 전북도 2036올림픽추진단 올림픽 추진 업무 집중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