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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섭취는 콩으로…구제역 여파에 豆식품 판매 급등

채식뷔페 사용 늘고 두부 판매율도 올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소·돼지·닭고기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콩을 주재료로 한 음식과 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고기류를 대신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식품을 찾으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

 

19일 도내에서 콩을 주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 등에 따르면 구제역과 AI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부터 매출이 40~50% 가량 급증했다. 대형마트의 두부 판매도 1월1일을 기준으로 12월에 비해 10% 이상 더 판매가 이뤄졌다.

 

콩으로 만든 전골과 두부 음식을 판매하는 전주시내 A전문점의 경우 이달 들어 평소에 비해 매출이 40%이상 늘었다. A전문점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이어서 평소에는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구제역과 AI가 확산되면서 손님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손님들은 전골을 주문하면서 콩고기와 함께 들어가는 소고기를 빼달라고 주문을 하고 있다"면서 "구제역과 AI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이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먹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커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기를 먹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채식뷔페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전주시내 B채식뷔페의 경우 이달 들어 50%가량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콩을 주재료로 한 콩고기와 콩돈가스, 콩불고기, 콩햄 등을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의 두부 판매율도 올랐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1월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매출이 10% 정도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두부 매출 증가는 올 초 가격상승의 요인도 있겠지만 구제역과 AI발생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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