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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도예 작품은 꾸밈이 없다. 손이 가는 대로, 불길이 가는 대로 자연스럽다. 젊은 도예가 김성진(34)씨가 첫 개인전'사발과의 대화'를 열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 하면서 매끈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도예를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사발을 작업했거든요. 가장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발이고요. 사발만 70여 종을 내놓았어요."

그가 도예에 손을 댄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이모에 권유에 의해 도예를 시작한 그는 첫 단추를 잘못(?) 꿰었는지 도예 외에는 하고 싶은 게 없다고 했다.

총 70여 점을 내놓은 그는 "작업실도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선배의 도움으로 이번 첫 전시를 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했으며, 도예가회'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성진 도예전 = 2월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