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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앞둔 소리문화관, 후학양성 도움됐으면"

故 오정숙 명창 소장품 280여점 전주시에 기증

11일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故 오정숙 명창 유물 기증식에서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배기봉 오정숙 판소리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소리의 본향 전주한옥마을내 소리문화관 개관을 앞두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특히 판소리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도 동초제를 더욱 융성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오정숙 명창의 유물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배기봉 오정숙 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동초제 소리의 대모이자 중요 무형문화재인 운초 오정숙 명창이 72년부터 5년에 걸쳐 완창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담은 CD와 제자들을 가르칠때 사용했던 북, 가야금 등 280여점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증품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오정숙 명창의 스승 동초 김연수 선생이 생전 육필로 쓴 춘향제 창극각본과 오 명창이 쓴 수궁가 각본이다.

 

91년 문화부장관으로부터 받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 인증서와 강암 글씨가 쓰여진 부채, 녹음기, 공연때 사용했던 비녀 등 명창의 손때가 묻은 유품도 눈길을 끌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상반기에 문을 열게 될 소리문화관 개관을 앞두고 한국 판소리계의 산증인 오 명창의 유품을 기증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리문화관을 채울 보다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명창은 1962년 김연수 선생의 전수생이 돼 판소리 다섯바탕을 공부한 후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말년에 전주에서 후학을 양성에 매진하다 2008년 7월 73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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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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