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장에 지역 원로 화가인 황영성(70)씨가 내정됐다.
7일 광주지역 미술계에 따르면 황영성 조선대 미술대학 명예교수가 시립미술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남도의 깊은 서정성과 토속적인 색감으로 특유의 작품세계를 이뤄 런던과 파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고향과 가족을 소재로 그리다 말과 개, 닭, 호랑이 등 동물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고 나비와 벌, 꽃, 물고기, 과일 등을 소재로 조형미를 살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25회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특별상(1991년)과 금호미술상(1993년), 이인성 미술상(2004년), 황조근정훈장(2006년) 등을 수상했으며 조선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황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크다"며 "지역 미술계 발전을 위해 광주 작가를 많이 발굴하고 시민에게 좋은 문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광주시립미술관장 공모에 나섰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박지택 전 관장의 임기를 3개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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