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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색다른 재미 별난 '심청전' 납시오

12일 판소리 이야기 콘서트 '이판 사판 심청 이야기'

"이 판 저 판 살 판 죽을 판! (중략) 판소리에 미친 광대들이 내가 그렇게 목 놓아 부르고 찾는, 인당수 깊은 물에 몸을 던져 다시 부활해서 아비 눈을 띄웠다는 심청이 정체가 무엇이냐? 심청을 제대로 만나보자 하고 심청이 영을 불러내어 물어보고 들어보고 달래보자!"

 

판소리 '심청가'에서 효(孝)를 찾던 시절은 지났다. 퍼포먼스 그룹 미친 광대(대표 지기학)가 펼치는 '이판 사판 심청(心靑) 이야기'는 색다른 판소리 이야기 콘서트다.

 

"'이(異)판 사(思)판'은 좀 다르게 생각해보는 판입니다. '심청가'는 심청이 아닌 심봉사가 주인공이죠. 심봉사가 뜬 눈이 심안인가, 육안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싶었어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김대일(심봉사 역) 정승희(심청 역) 박추우 정민영씨가 1인 2역을 맡아 무대에 선다. 고수 한 명에 소리꾼 한 명이 서는 무대에서 벗어나 네 명의 소리꾼이 판소리와 창극, 굿 등이 엮인 무대를 선물한다. 인당수에 빠져 죽지 않고 환생하는 심청과 느닷없는 뺑덕 어멈의 등장이 궁금하다면 꼭 이 작품을 관람할 것 !

 

미친 광대는 2009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기학 악장을 중심으로 젊은 소리꾼들이 모여 관객과 쉽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우리 판소리극 만들기를 해온 창단한 단체. 그간 '심청전'만을 올려온 미친 광대는 '춘향전'을 재해석 해 신나는 판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2011 우리 소리 우리 가락'에 선정된 작품이다. 문의 063) 272-7223.

 

▲ 미친 광대의 '심청(心靑) 이야기' = 12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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