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전주의 3대명품 소장품전
부채, 소리, 완판본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한국의 자랑거리이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올 두번째 기획전으로 소장품 특별전 '전주의 3대명품-부채, 소리, 완판본'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주한옥마을에 개관 예정인 3대문화관에 소장될 전시유물중 일부를 미리 보여주는 것으로 문화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유물 총 60점중 '산수부채 합죽선'은 먹감나무를 소재로 40개의 부챗살을 정교하게 배열하고 인두로 한줄 한줄 새긴 박쥐문양이 눈에 띈다.
혼례때 사용됐던 '모란자수 혼선(婚扇)'은 손잡이와 부채틀을 여런 번 옻칠하여 본래의 광택이 유지되고 있으며 , 양 부채면에 모란을 수놓은 것이 특징이다.
'12현 가야금'은 옻칠을 한 오동나무 공명반에 손을 얹은 좌단 부분을 쇠뿔로 덮고 두 마리 학을 조각하여 완성도가 높고 보존상태 또한 뛰어나다.
전라감영에서 발행한 유학 서적 '주자대전'과 1754년 간행한 한의학 백과사전 '동의보감'은 사대부는 물론 일반 백성들까지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됐다.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완판본, 소리, 부채라는 3가지 섹션으로 구분된다.
첫 섹션은 완판본으로 조선시대 출판문화 중심지 전주를 조명한다.전주에서 간행된 완판본은 서울에서 간행된 경판본과 함께 고대소설의 두축을 형성한다.
전국의 명창과 예비명창들에게 최고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전주대사습놀이가 두번째 섹션이고 세번째는 단오날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전주부채다.
▲소장품 특별전 '전주의 3대명품-부채, 소리, 완판본'=5월 1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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