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 들어갈 때 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잠수경력만 28년째이고 물이 좋아서 시작한 수중사진 촬영이 벌써 12년째입니다.
노남진(49) 수중잠수 트레이너의 수중사진전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6년간 틈나는 대로 찍은 필리핀 팔라우 제주도 바닷속 물고기 등 신비한 생명체의 모습이 42점의 작품에 오롯이 담겨있다.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길이 2m짜리 연산호를 찍을 때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수심 48m속에서 아름다운 산호의 위용을 담기위해 카메라의 앵글을 맞출때 가슴이 떨렸다"고 말했다.
수중촬영 사진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빛의 조절과 수압이라고 말했다.
"물속에서 들어가면 밝은 색부터 죽기 때문에 카메라 플래시의 일종인 스트로브를 사용해 빛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속에서는 수압 때문에 목숨이 위험할 수 있기에 물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자동 조절해주는 손목형 컴퓨터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서 죠피쉬를 찍을때 어려움도 떠올렸다. 모래바닥의 암반틈에서 사는 죠피쉬가 알을 머금고 있는 모습을 찍기위해 10여분을 기다려 사진에 담고 아슬아슬하게 물 밖으로 나간 기억이 있다고.
그는 "다음 전시에는 잠수를 좋아하는 남진잠수학교 스킨스쿠버팀' 바다의 친구들'과 함께 전시를 열 계획이라며"5월부터는 서울 수원 대전 등으로 산업잠수 관련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7년 해군 SSU 심해잠수사 부사관으로 전역한 그는 익산에서 스쿠버다이빙 및 산업잠수사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노남진 수중사진전=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4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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