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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무술·비보이·마술 등으로 버무린 '넌버벌 퍼포먼스'

개관 10주년 소리전당, 페르소나와 양해각서 '비빔밥' 무대위에

(좌)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왼쪽 세번째)와 주식회사 페르소나 관계자들이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빔밥 무대의 한장면 (desk@jjan.kr)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가 2004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처음 올려졌다. 당시 객석은 텅텅 비어 있었다. 최철기 총감독은 그 때를 떠올리며 "과연 이게 먹힐까"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프'는 '난타'와 함께 독보적인 한류 상품이 됐다. 어디 한류 뿐인가.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도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상품으로 거듭났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점프'와 '비트'를 만든 주식회사 페르소나(대표이사 최철기)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넌버벌 퍼포먼스 '비빔밥'을 올린다. '비빕밥'은 '비빔밥의 도시 전주'에서 맞춤 공연과 주말 상설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 대만, 중국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공연이 예약돼 있을 만큼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 뜨겁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한 무림의 고수가 요리의 비법을 완성하는 순간 자객들이 등장해 목숨에 위협을 당한다. 고수는 마법을 통해 21세기 한국으로 온다. 신장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식당에서 주방장이 만든 비빔밥의 고추장 을 넣기 위해 항아리를 열자 달인이 등장한다. 과연 달인은 요리사에게 숨겨진 비법을 전수할 수 있을까.

 

8명의 배우들이 등장하는 무대에는 무술, 비보잉, 비트 박스, 마법, 인형극 등이 버무려진다. 최 감독은 "비빔밥은 음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데 한계가 많았다"며 "비보이, 비트 박스 하는 랩퍼, 무술인들의 연기력 지도도 커다란 부담이었다"고 했다. 거대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비빔밥 영상과 비빔밥 시식으로 눈과 입이 즐거워질듯.

 

최 감독은 "이번 공연은 소리와 비빔밥의 고장인 전주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에도 의미를 두겠지만,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넌버벌 퍼포먼스 '비빔밥' = 4월 2일 오후 3시 ~ 3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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