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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지 얼마나 됐다고…부안 변산우회도로 조경수 고사

관광이미지 실추

2009년말 부안 변산우회도로 운산교차로변에 심어진 잣나무 등의 잎이 메말라 갈색으로 변하는 등 조경수들이 고사하고 있는 모습. (desk@jjan.kr)

부안지역 관광지로 연결되는 국도변에 식재된 조경수가 식재된 지 2년도 안돼 고사현상을 일으켜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조경공사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조경수 선정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익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 30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 일환으로 신설돼 지난 2009년 12월 개통된 부안 변산우회도로(변산면 지서리~마포리 2.8㎞)상의 운산교차로.

 

변산우회도로와 변산면소재지~고사포해수욕장간을 연결하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입체로 설치된 운산교차로 램프(두개의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의 경사진 부분)변에는 잣나무·단풍나무 등의 조경수가 식재돼 있다.

 

그러나 상록수인 잣나무을 비롯한 상당수 조경수에서 고사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관리가 제대로 안돼 넘어지거나 칡넝굴에 감싸여 몸살을 앓아 조경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은 "격포와 궁항·대명리조트·영상테마파크 등 변산반도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국도변의 조경수가 고사되는 등 조경수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감리를 맡았던 한 관계자는"잣나무잎이 변색됐지만 죽은 것은 아니고, 해풍이 심한 탓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면서 "5월쯤에는 새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올해까지 하자보수기간인 만큼 일부 죽은 나무 등에 대해서 시공사에서 보수를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상록수인 잣나무가 잎이 거의 떨어지고 고사가 됐는데도 죽은 게 아니다는 말은 납득키 어렵다"며 "해풍 등이 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조경수종을 선정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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