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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감출 수 없는 순수함…좀 더 밝아진 세상

김승중 '어린이' 주제 사진전

유치원생들이 소풍을 나왔다. 물통을 어깨에 맨 채 무엇이 그리 신기한 지 여러명의 아이들이 한 곳을 쳐다보고 있다. 남자 아이 두명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앉아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귓속말로 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 순수함이 사진에 그대로 드러난다. 2년마다 개인전을 여는 김승중 사진작가 (61)의 이번 전시 주제는 어린이.

 

"2년전에는 도내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사진을 찍었어요.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관계 된 것을 찾다보니 어린이가 떠오르더군요.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며 우리사회가 좀 더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20여점을 출품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어린아이들 속에도 슬픔, 미움, 그리고 사회가 있다고 보았다. 이는 어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품속에는 생활주변에는 너무 흔히 보아온,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아이들의 표정이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일상생활속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앵글에 담는 것을 좋아해 시작한 사진작업은 19년이 지나면서 무게감있게 변화했다. 사진은 체계적으로 연구하며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5년전에 사진동호인 단체'필리포토스'도 만들었다.

 

흑백의 조화속에 여러가지 색깔이 나오는 흑백사진을 좋아한다는 그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메체 중 하나인 사진은 시대의 기록이다. 사람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담은 다큐 사진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 김승중 사진전= 28일까지 갤러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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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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