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제7회 전북수채화협회전'
순간적인 감정을 표출하기에 가장 좋은 재료면서도 작은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 수채화다. 물감과 물의 양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고 반복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채화는 미술가들 사이에서도 오랜 세월을 거쳐야 하는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바야흐로 수채화 물빛처럼 아름다운 계절.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제7회 전북수채화협회전'이 열리고 있다.
전북수채화협회(회장 정병윤)는 예향 전북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2005년 설립된 단체로 향토문화 발전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으며 물의 투명한 매력에 빠진 50여명의 수채화 전문작가로 구성되어 있다.
전북수채화협회는 2005년 첫 전시를 연 후 2007년에는 전국에 있는 유명한 수채화 작가를 초청'제3회 남부워터칼라 페스티벌'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었고, 2008년 서울 갤러리 '르 씨엘'에서 전북수채화의 저력을 중앙화단에 과시하기도 했다.
최인수 홍승구 정병윤 소훈작 박찬주씨 등 44명이 44점을 출품했다. 한옥마을 풍경과 무주 구천동 설경, 화사한 꽃 그림 등 서정적인 자연을 품어낸 이들의 화폭은 때로는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된 힘있는 화면을 펼쳐내기도 한다.
정병윤 회장은 "수채화의 다양한 표현기법과 실험정신으로 8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수채화 페스티벌에 참여해 전북수채화이 위상을 떨치고 싶다"고 말했다.
▲ 제7회 전북수채화협회전 =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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