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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과 문화 나눠요"…손 잡은 기관들 '희망 선물'

25일 도립국악원, 특별기획 국악관현악 공연 '아, 안중근'

도립국악원 특별 기획 국악관현악 '아, 안중근' 공연 모습. (desk@jjan.kr)

전북을 대표하는 예술과 기업, 교육과 복지기관이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처음 손을 맞잡았다.

 

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특별 기획한 국악관현악 공연'아, 안중근'이 바로 그것이다.

 

25일 오후 4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립국악원을 비롯, 도교육청,'대자동차(주)전주공장,현대자동차 노동조합,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다.

 

평소 전통 예술 관람 기회가 없는 지역 청소년과 저소득 및 다문화아동등 1004명을 초청, 공연관람은 물론, 교통편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기관이 힘을 모은 첫 사례다.

 

국악원은 공연장 대관 및 공연프로그램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버스 임차와 식사 비용 등 제반 경비를, 교육청과 어린이 재단은 시·군 학교와 아동복지시설을 선정했다.

 

이번에 초청된 1004명의 아이들은 전주를 제외한 진안·임실·김제·완주·익산 등 5개시·군 14개 학교 786명의 학생과 3개 아동복지 시설에서 81명, 5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37명 등이다.

 

지난해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제작 공연했던 '아, 안중근'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올해 공연은 청소년들의 민족의식 고취 및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해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됐다.

 

안중근 의사의 기개와 애국 애족의 도전정신이 세계만방에 대한국인의 의기를 떨쳤듯, 안 의사의 행적과 뜻을 고스란히 무대에 표현한 작품이다.

 

박희태(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 교수)연출로, 유장영(관현악단장)작곡, 김영자(창극단장의)작창, 문정근(무용단장) 안무로 제작됐다.

 

관현악단은 일반적인 관현악 공연의 틀을 벗어나 단순한 기악곡의 감상에 그치지 않고 보다 종합적이며 입체적인 공연물로 해석해냈다.

 

음향반사판을 걷고 영상과 자막, 그리고 판소리 합창과 무용을 곁들였으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연출적인 부분들을 확대하기도 했다.

 

유장영 단장이 작곡한 타악 협주곡'박동'으로 공연의 막을 연뒤 태평소협주곡'오버 더 레인보우, 산체스의 아이들'이 청소년들에게 국악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안중근 의사의 기개와 정신을 표현한 김영자 창극단장의 작창에 관현악이 함께 하는 '안중근 열사가'와 강성오 작곡의 '하늘의 뜻',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북쪽바람 차기도 하나 내피는 뜨겁구나'로 판소리 합창과 무용, 관현악이 어우러지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을 받지 않으며, 일반 관객은 2층 좌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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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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