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시 강정진 화가 50개 작품 팔아
강정진 화가(57·예원예술대 미술디자인학부 )가 단 한번의 개인전에서 50개 작품을 팔아 무려 1억3700만원의 판매액수를 기록하며 도내 미술사에 새 역사를 썼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이 지난해 5월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개최한 27회의 전시에 참가한 총398명의 작가중 그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관에서 가진 '강정진 개인전'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도내 작가중 개인전에서 억단위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무대 스타 반열에 들어있는 그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한국미술협회 소속 전국 3만여명의 미술인 중 연간 억대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예술은 시대적 산유물"이라는 그는 "21세기에 살면서 17세기 그림을 그리면 안되는 것처럼 시대 흐름을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인맥이 두터우면 많이 팔수 있고, 인기에 영합하면 매출이 오르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친구가 경영하는 중국집이라는 이유만으로 맛과 서비스가 떨어지는데 계속 그곳을 다니느냐"며 "열정과 혼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졌을때 작품이 인정받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강정진 작가는 지난해 제4회 대한민국미술인의 날 본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지낸 미술계의 거목으로 현재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완주 고산중 1학년때 미술교사(이두태)를 만나면서 평생 미술인이 되기로 결심한 그는, 화실 한번 다녀본적 없이 독학으로 대학입학 이전에 국전에 입선한 신화같은 이력을 자랑한다.
만 40년동안 그림을 그려온 그는 "60세부터는 나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고 싶다"며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서울로, 세계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는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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