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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명인·명창·명무 어우러진 '신명난 창극'

28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신판놀음 수궁가'

'수궁가'는 창극을 세계화 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동물들의 이야기가 이솝 우화를 연상시키는 데다, 세태를 풍자하는 모습이 해학적이어서 외국인들이 가장 쉽고 재밌게 여기는 판소리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올리는 상설창극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판놀음 열두마당(이하 신판놀음)'에 '수궁가'를 초대했다. '신판놀음'은 명인의 연주, 명무의 춤, 명창의 소리와 더불어 신명난 창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공연.

 

'판굿 & 춤판'을 시작으로 남성 무용가 정재만(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의 '살풀이 춤', 송순섭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판소리 보유자)의 '수궁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신판놀음 수궁가'가 이어진다.

 

정재만의'살풀이 춤'은 한과 비애를 기쁨으로 승화시킨 몸짓으로 정·중·동 미를 한껏 보여준다. 송만갑 박봉래 박봉술 송순섭으로 이어지는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수궁가는 동편제의 전통적인 더늠을 간직한 것. 득음의 길에서 목이 꺾이고 중풍이 찾아오는 등 숱한 고생을 한 그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1994)으로 웅장하면서도 온화한 맛이 느껴지는 완숙의 경지를 들려주는 귀한 소리꾼이다. 국악연주단은 토끼와 자라 만나는 대목부터 토끼 수궁 빠져나가는 대목까지를 선물한다. 용궁으로 들어간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용궁을 빠져나오는 대목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무료 공연. 문의 063) 620-2328.

 

▲ 2011 국립민속국악원 상설 창극'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新)판놀음 열두마당' = 28일 오후 4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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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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