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균의 활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안군의 모니터링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안군 보건소는 12일 해수온도가 20℃ 이하로 낮아지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검체를 채취해 세균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격포항을 비롯한 관내 7개 항·포구를 대상으로 전염병 오염도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하절기로 접어들면서 어패류 섭취때 콜레라와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 등 비브리오 균속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여름철에 흔한 비브리오 균주인 장염비브리오는 오염된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소금이 없는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돗물로 씻어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비브리오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등을 반드시 가열 조리해 섭취하거나 건조 또는 냉장보관하고 전용 칼·도마는 뜨거운 물에 소독해야 한다"며 "해수온도가 낮아지는 시기까지 지속적인 비브리오 균속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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