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산 보전·해풍피해" 주민 반발
지난달 29일부터 작업재개에 나설 예정이었던 부안 계화방조제 철거계획이 오는 14일 이후로 다시 미뤄졌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계화2호 방조제 철거공사가 중지된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7개월만에 재철거에 나서려다 주민들의 반발에 가로막히자 일단 작업일정을 순연시켰다. 사업단측은 이날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철거 및 사석반출공사에 나서려던 계획을 잡고 당분간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계화리 청년회와 방범대 등은 '계화방조제 철거 결사반대'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거는 한편 공사장 주변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새만금 내부개발의 일환으로 계화 1방조제(9.2㎞)와 2방조제(3.5㎞)를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사업단은 특히 계화방조제 높이를 3m 가량 낮춰 도로로 활용하고, 높이를 낮춘 방조제에는 나무를 식재해 방풍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1968년에 완공된 계화 방조제는 군민들이 동원돼 축조된 지역의 문화유산인 만큼 원형대로 보전돼야 한다"면서 "방조제가 철거되면 해풍으로 인한 방조제 안쪽 농작물에 염류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철거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5월 4일과 11일 주민공청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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