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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3일 오후 9시 50분 '여인의 향기'
차에서 천천히 내려서는 지욱, 슈트 자켓 단추를 잠그며 돌아서던 지욱과 눈이 마주친 연재는 흡! 숨이 멎고 넋을 빼앗겨 버린다. 무심하게 시선을 돌린 지욱은 건물 안으로 유유히 걸어 들어가고 멍한 연재의 시선에 지욱의 모든 행동은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릿느릿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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