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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옛사람이 빚은 멋과 예술을 만나다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임실'… 지역 불교 미술품등 역사문물전 마련

진구시 비로자나불 (desk@jjan.kr)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전북의 역사문물전에 임실의 자연 환경과 지리적 특성을 살펴보는 특별전'임실'을 마련한다.

 

(왼쪽부터)망월촌 유적 출토 삼한시대 각종토기, 하가유적 출토 구석기, 임실현 지도. (desk@jjan.kr)

전시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명당','임실의 발자취','불심 가득한 땅','충신, 효자, 열녀 그리고 의견' 등으로 꾸려진다.

 

임실의 지리적 환경을 보여주는 고지도와 탑본이 전시되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명당', 구석기부터 조선까지 임실의 역사와 문화를 시기별로 보여주는 '임실의 발자취', 보덕화상의 제자가 창건한 진구사를 중심으로 한 임실의 불교 미술품을 내놓은 '불심 가득한 땅' 등이 전시된다. '불심 가득한 땅'에는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진구사 석조비로나자불(높이 219m)을 비롯해 진구사터 출토 유물과 신흥사 금강역사상, 나한상이 대표적인 예다. 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통일신라 고승인 관휴 스님이 진구사의 승려였고, 진구사는 고려 후기에 왕자(희종의 아들)과 왕의 처남(조의선)이 진구사의 주지를 지낼 정도로 명찰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충신, 효자, 열녀 그리고 의견'에는 열녀로 지정해달라고 올린 건의문과 김복규·김기종 부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비석 탑본 , 충성스러운 오수 의견 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호남좌도 농악의 정수인 필봉굿을 소재로 한 '흥이 많은 사람들'에는 소리에 취하고, 흥에 겨운 이곳 사람들의 신명이 담겼다.

 

임실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특별 강연도 무료로 마련된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임실의 선사·고대 문화(30일 오후 1시)', 나종우 원광대 교수의 '고려·조선시대의 임실(30일 오후 2시30분)', 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임실의 명찰, 진구사(8월20일 오후 2시)', 이문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의 '후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산송(8월20일 오후 3시30분)', 이종진 필봉 풍물굿 이수자의 '임실 필봉 풍물굿(9월3일 오후 2시)' 등이 준비된다. 문의 063) 220-1025.

 

▲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임실' = 26일~9월18일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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