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5 00:5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거꾸로 가는 역사속에서 '길'을 찾다

전북민미협 정기 기획전 '그 길에서' 12~18일 전북예술회관서

이기홍作'희망나무 3' (desk@jjan.kr)

간신히 '길'에서 빠져나왔다가 다시 '그 길'로 들어섰다. 4대강 재앙, 한진 중공업 사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으로 인해 정국이 더 아수라장이 됐다. (사)전북민족미술인협회(회장 이근수·이하 전북민미협)가 기획전 '그 길에서'를 꺼내든 것은 거꾸로 가는 역사에 대한 '길'을 찾고 싶어서다. 입구만 보여줄 뿐, 출구는 보여주지 않는 세상의 '길'에서 헤매는 작가들의 방황과 모색의 기록들이다.

 

참여작가는 김대환 김두성 김성석 김 원 김윤숙 박진희 송은경 유대수 이근수 이기홍 이준규 전정권 진창윤씨.

 

이근수 회장은 "삶의 십자가가 더없이 버겁기만 할 때 그저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길을 떠나지 않느냐"며 "사회가 우리에게 던진 화두를 통해 다시금 생의 이유를 찾고자 마련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함의로 따지자면 사회 부조리와 자본주의 폭력에 대한 고발장이자 각각의 개인적 함의로 치자면 우울 슬픔 분노 고독감을 한 방에 날리는, 실존을 확인하게 되는 자리. 이념과 빈부 격차로 찢어지고 반목하는 각박한 현실에 던지는 의미 있는 제안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전북민미협은 199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들꽃·먹이사슬·환경·사람이 희망이다 등 다양한 기획전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 전북민미협 정기 기획전 '그 길에서' = 12~18일 전북예술회관 1층 1·2전시실. 개막식 12일 오후 6시. 문의 010-2625-8116.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