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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최정환씨 개인전 '神市以後 - 飛'

최정환 作'신시이후-황(神市以後 - 黃)' (desk@jjan.kr)

'신시(神市)'는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 인간을 위해 열었던 최초의 도시다. 캔버스를 비행하는 '새(鳥)'는 '신시'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일한 존재. 서양화가 최정환(42·이리 남성고 교사)씨에게 새는 역사를 조형적으로 구체화시킨 소재다. 일곱번째 개인전'중국 이주민과 함께 즐기는 神市以後 - 飛'에도 어김없이 새가 등장한다.

 

서양화이지만 주안점은 한국적 조형성의 구현에 있다. 한자의 기원이 된 갑골문자와 고대 유물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뒤 자칫 정적일 수 있는 화면에 거친 붓으로 질감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현재는 사라진 온다라 미술관에서 중국 목판화를 봤던 기억이 아직도 강렬합니다. 중국에서 예술은 혁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죠. 덕분에 미술의 사회적 성격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어요. 중국에 대한 관심은 그 때 싹튼 게 아닐까 합니다."

 

작가는 한·중간 문화적 장벽을 없애기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20일 '한·중 문화의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중국 이주민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 최정환 개인전 '중국 이주민과 함께 즐기는 神市以後 - 飛' = 17~23일 전주 서신갤러리, 갤러리 토크 '한·중 문화의 이해와 소통' = 20일 오후 4시30분.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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