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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기법으로 세계무대 진출 꿈"

'김치현 청년미술상'에 서양화가 김용수씨 선정

김용수 (desk@jjan.kr)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오브제 기법을 통한 작품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게 평생의 꿈입니다"

 

올해 '김치현 청년미술상' 수상자로 결정된 서양화가 김용수(35)는 "어려움속에서도 성실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게 평가해준 것같다"고 말했다.

 

'김치현 청년미술상'은 고창 출신 고(故) 김치현 화가를 기리기 위해 올해 첫 제정된 것으로, 도내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 청년작가를 매년 한명씩 선정해 상패와 상금(100만원)을 수여한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공모전의 성격이 아니고 작가의 태도와 작품성에 대한 전반적 평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김용수 화가는 혼자 원룸에서 생활하면서 하루 10시간 이상 작품활동에 몰입하는 열성파.

 

매년 60점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게 주위 사람들의 평가다.

 

본격 작품활동을 시작한지 6년째인 그는 도내 미술인중 나이가 가장 젊은편에 속하지만, 오브제 기법에 일가견을 가진 화가로 통한다.

 

오브제란 일상생활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다양한 물건들을 작가의 작업방식에 끌어들여 사용하는 개념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은 미술작업의 오브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주시 풍남동 오스 갤러리에 전시중인 그의 작품 '융합의 서곡'을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각종 물품을 그림에 설치했음을 알 수 있다.

 

200호(259.1x193.9cm) 크기의 이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 1년 이상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물감은 물론, 반도체, 전선, 시멘트, 스피커 등 이 작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만도 300만원 가까이 된다.

 

그가 오브제 기법에 심취한 것은 이정웅·서희화 작가의 작품에 매료된 때문이다.

 

김용수 화가의 작품엔 언제나 매화가 있다.

 

"정조와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가 웬지 좋다"는 그는 작품속에 '융합'을 담아내고 있다.

 

융합이란 현대와 과거, 자연과 인공, 조각과 회화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말한다.

 

"작품활동에 몰입할때면 희열을 느끼지만 자꾸 세상에서 도태되고 있는게 아닌가 두려운게 솔직한 심정이죠."

 

그가 연간 작품판매를 통해 얻는 수입은 연간 2000여 만원으로 겨우 생활을 할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에겐 원대한 꿈이 있다.

 

바로 오브제 기법을 통한 작품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 대박을 내고픈 간절한 소망이 있다.

 

도내 1000여 명의 화가중 국제아트페어에 단 한번이라도 참가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채 20명도 안된다.

 

아직 일천한 경력이지만 김용수 화가는 벌써 10번 넘게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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