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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해수욕장서 익수자 3명 구조한 장애 해경 '화재'

군산해경 소속 경찰관이 태풍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이는 해수욕장에서 익수자를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 경찰관은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해양경찰서 장요한 경장(37).

 

5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장 경장은 지난 3일 오후 4시께 강원도 양양군 낙산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김모씨 등 3명을 구조했다. 당시 2명이 음주 후 수영을 한다며 바다에 들어가 파도에 의해 떠내려가자 이를 보고 있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 들었지만 외국인 역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던 것. 휴가 중이던 장 경장은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 인근에 있던 구명환 1개를 들고 3m 높이의 거센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들어 이들을 모두 구조, 응급조치를 했다. 익수자 일행의 "감사하다. 인적사항을 알려 달라"는 말에 장 경장은 "해양경찰입니다"라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는 것.

 

이 소식은 인근에 있던 시민들의 제보와 익수자 일행이 해양경찰청에 "목숨을 살려준 해양경찰관을 찾아달라"는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장 경장은 "해양경찰관이란 직분과 책임이 있었기에 3m의 파도를 헤칠 수 있었다"며 "내가 한 행동은 해양경찰관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었고 그 때문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경장은 지난 2006년 무허가 불법조업 중국어선 검문검색과정에서 도주하는 어선을 쫒다가 부상을 당해 장애6급의 진단을 받았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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