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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족이 펼치는 무대…'김민수 국악가족' 첫 번째 공연

내달 18일 익산 솜리문화예술관

김민수씨 국악가족. 왼쪽부터 엄마 최미자, 작은딸 희라, 큰딸 아라, 막내 유라, 아빠 김민수씨. (desk@jjan.kr)

막내딸의 우렁찬 판소리에 아버지가 능숙한 고법으로 장단을 맞춰나간다. 작은 언니는 거문고를 뜯으며 흥을 돋우고, 큰 언니도 일품의 설장구를 선보이며 관객과 하나가 된다. 빠질 수없는 단 한사람, 어머니가 손색없는 시조를 선보이며 국악가족이 하나가 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부부와 세 딸이 하나가 되는 김민수씨(51)의 국악가족이 오는 11월 18일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국악가족 발표회'를 계획했다. 오래전부터 유명세를 타오던 '김민수 국악가족'의 첫 번째 공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가 처음 국악과 인연을 맺은 건 20여 년 전. 전북 무형문화재 이준용 선생과 인연으로 상쇠와 장구를 사사받으며 국악에 발을 디딘 후, 홍토현 선생으로부터 시조창, 문태현 선생에게 고법 등을 가르침을 받으며 본격적인 국악인생을 시작했다.

 

김씨는 시집을 3권이나 출간한 시인으로 현재 익산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고른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김씨의 든든한 후원자인 부인 최미자씨(45·어린이집 원장)는 남편을 따라 막내딸과 우연히 시조회관에 들른 게 인연이 되어 홍토현 선생에게 시조를 배우게 되었고,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대 한국음악과에 재학중인 큰딸 김아라양(22)은 중학교 2학년때 농악을 하던 아버지를 바라보다 국악과 연을 맺게 됐다. 설장구가 일품인 아라양은 청주 박팔괘 국악대제전 장원과 여러 차례 전국대회 최우수상 등을 거머쥐는 등 실력파다.

 

거문고를 주특기로 가진 둘째 희라양(18)은 국악을 좋아하던 가족들과 달리 중학교 졸업 무렵까지도 국악과 거리를 뒀다. 그러던 희라양이 졸업을 앞두고 국악에 빠져들더니, 1년만에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하는 등 소질과 실력을 인정받아가고 있다.

 

셋째 유라양(11)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쉽지 않은 음률을 따라하며, 홍토현 선생에게 '천재적인 소질을 지녔다'는 극찬을 받는 등 타고난 실력파다. 매년 각종 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며 판소리계의 신동으로 불리고 있다.

 

김민수씨는 "프로는 아니지만 많은 연습과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세 딸과 부부가 하나가 된 다섯 가족이 펼치는 국악발표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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