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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버스노선 '긴급 재조정'

8일부터 일반버스 16대·좌석버스 3대 등 21대 투입

속보= 부안지역 최대 농어촌버스업체였던 새만금교통㈜이 지난달 폐업하면서 '지역내 교통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이 18일부터 농어촌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재조정, 지역민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줄어들 전망이다.

 

부안군·부안경찰서·스마일교통㈜ 등은 지난 17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18일부터 주요 19개 노선과 운행시간을 재조정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스마일교통 소속의 일반버스 16대와 좌석버스 3대, 전세버스 2대 등 21대를 투입시켜 지역내 전체노선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부안지역의 경우 새만금교통과 스마일교통 등 농어촌버스업체 2곳이 19개 주요노선을 운행했으며, 새만금교통의 폐업이후 전체 노선의 절반가량이 운행차질을 빚으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심화됐었다.

 

부안군은 노선 재조정의 연착륙을 위해 이날부터 교통상황실(전화 580-4536~7)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선 읍·면에 운행노선 시간표를 배부 및 부착하는 한편 카풀제 적극 활용 등에 나섰다. 경찰서도 터미널·상설시장·서부터미널·제일극장·KT부안지점 등 주요 지점에 대한 교통질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노선재조정에도 불구하고 새만금교통 노조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폐업 후폭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조속히 현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버스 증회운행과 신규사업자 모집,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농어촌버스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운행방안 등 지역내 버스업계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버스노선과 시간표를 고정적으로 운행키로 했지만 새만금교통의 폐업 이전 보다는 주민들이 불편할 것"이라며 "하지만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을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만금교통 노조측이 주장하고 있는 퇴직금 지급과 고용승계보장, 준공영제 실시, 적정한 버스 재정지원금 지급 등에 대해서는 부안실정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퇴직금의 지급의무자는 사업주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준공영제 도입여부도 군의 재정상태, 군민 동의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만큼 반영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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