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한지의 멋, 그리고 추억 나들이

‘손끝으로 말하는 지호·지승·닥인형 이야기’

▲ 소빈作‘그리움은 말이없다’
한지의 산업화·대중화를 위한 한지산업지원센터(대표 정창호)가 세번째 기획전‘손끝으로 말하는 지호·지승·닥인형 이야기’를 열고 있다.

 

한지를 잘게 찢어 풀을 먹인 뒤 만드는 지호, 한지를 끈으로 만들어 그릇 을 만드는 지승, 닥종이를 한 겹 한 겹 붙여 제작한 닥종이 인형을 한자리에 모았다. 참여작가 김옥영 문연희 박금숙 소 빈 신경자 유영숙 한경림씨가 거친듯 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한지 공예 작품들을 내놓았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형수에게 인형을 만들어 주면서 닥종이 인형에 관심을 가진 소빈씨는 ‘그리움은 말이 없다’로 감수성을 자극한다. 그는 옛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데 그쳤던 대다수 닥종이 인형이 아닌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들로 차별화를 해왔다. 슬픈 눈빛을 한 소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유년 시절의 추억으로 안내한다.

 

김옥영씨는 한지를 비벼 꼬면서 문양을 만든 지승활통을 내놓았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시간은 대개 소품 2~3개월, 큰 작품은 4~5개월 정도 걸릴 정도로 정교한 작품.

 

전국 최초 한지 R&D 연구기관인 한지산업지원센터는 한지 공예 기획전을 통해 이곳을 알리는 한편 다양한 한지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 ‘손끝으로 말하는 지호·지승·닥인형 이야기’= 12월11일까지 한지산업지원센터 기획전시실.

이화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