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19:0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부안
일반기사

새만금교통 노조, 자주관리기업 설립 촉구

부안군 거부… 노조 단식 농성

속보= 새만금교통㈜ 노조가 최근 ‘자주관리기업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노조원들이 지난 8일에 이어 9일 잇따라 부안군청에 진입해 부안군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본보 9일자 8면 보도)

 

더욱이 새만금교통 노조 지부장이 12일부터 단식농성에 나설 예정이라는 점에서 새만금교통 폐업사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새만금교통 노조원 30여명은 9일 군청 청사에 진입했다. 이들은 ‘김호수 군수 면담’을 요구하며 직원들과 대치하면서 한때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점쳐졌다. 노조원들은 전날에 이어 “부안군은 자주관리기업 설립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면서 “부안지역 농어촌버스 운행정상화를 위해서는 새만금교통 퇴직직원들이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방안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 진입 해프닝은 오후 늦게 김 군수와 면담을 마친 뒤 자진해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 100여명을 청사에 배치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이날 면담에서 “부안군의 입장에선 자주관리기업 설립은 수용하기 힘들다”면서 “증차를 위해 직원채용에 나선 스마일교통과 협의해 가급적 노조원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만금교통 노조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박광호 지부장이 12일부터 부안군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사태악화가 우려된다.

 

이보다 앞서 부안군은 지난 2일부터 스마일교통㈜의 버스증차를 전제로 전세버스 투입규모를 10대(기존 2대)로 대폭 늘리는 등 농어촌버스 운행정상화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새만금교통 노조원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폐업사태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부안군이 이미 버스운행정상화계획을 상당부분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만금교통 노조의 자주관리기업 설립 주장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면서 “새만금교통 폐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정상화’와 ‘노조 반발 완화’라는 투트랙 접근법이 필요한 만큼 노조원들의 재취업을 위한 성의있는 논의와 후속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우 epicure@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