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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롭게 거듭나는 전북체육

고환승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시민의 행복지수를 측정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가 체육의 생활화 및 활성화 여부일 것이다. 그중 엘리트 체육이 활성화 되고 발전이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첫째 지도자, 둘째 선수, 셋째 후원자 이 세가지의 톱니바퀴가 잘 맞아 돌아갈 때 체육은 발전 되고 국가 경쟁력이라는 에너지로 승화 될 수 있는 것이다.

 

지도자를 가장 먼저 체육의 필요조건 첫번째로 꼽은 것은 제아무리 재능이 좋은 선수라 할지라도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일류선수가 될 수도 있고 그만그만한 선수로 머무를 수도 있다. 그만큼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강조를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현재 전라북도에는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고 지도하는 지도자들이 약 500여 명 정도가 된다. 그중에는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 도 있고, 선수보다는 지도자로써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이 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인기종목의 몇몇 선수나 지도자들을 제외하고는 체육의 일선현장에 있는 지도자 중 부를 누리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니 프로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거의 부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원동력은 그들에게는 자존심과 명예라는 커다란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2011년도 전북체육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약진을 하였다. 큰 축하를 받을 정도의 많은 성과를 낸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격려하고 노고에 박수를 쳐 줄 수 있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일부언론에서 보도되었듯 지도자 및 체육현장이 마치 복마전이라도 되는 듯한 여론몰이로 서로에게 격려가 아닌 안부를 물어야 할 정도의 분위기로 침체되었다. 물론 일부 지도자들의 잘못된 관행이나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누구라도 수사를 통하여 그 죄가 밝혀진다면 응당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만 일부의 잘못을 모든 체육인들에게 일반화하여 취급을 함으로써 많은 체육인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고 그로 인한 후유증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현장의 선수 및 지도자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마저도 금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얼마나 가슴아픈 상황이란 말인가?

 

전북체육회에서는 선수 스카우트비 및 훈련비, 지도자 수당 등 넉넉하지는 않지만 연중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원에 대한 그 결과가 관행이라는 인식하에 모든 지도자들이 수사의 대상이 됨으로써 그 위상과 권위가 땅에 떨어져 버렸다.

 

일차적인 문제가 체육행정의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제도의 강도 높은 개선과 보완을 통해 지속적인 지도자들의 간담회와 교육 및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더 투명하고 깨끗한 예산집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임진년 금년 한해 전북체육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만 지난 시간들을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자기반성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도민들에게 보다 사랑받는 전북체육이 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 고환승 처장은 대한인라인롤러경기연맹 전무이사, 아시아롤러연맹 중앙위원, 대한인라인롤러경기연맹 실무부회장을 거쳐 현재 전북도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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