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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래2저축은행 '매각설'

올해말 모회사와의 재무제표 연결 유예기간 종료…고정이하여신비율 45.3% 등 재무상태 부실 원인

군산에 소재한 미래2저축은행(옛 한일상호저축은행)의 매각설이 지역 금융가에 떠돌고 있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모회사인 미래저축은행이 정부의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모회사로의 부실 전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모회사의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미래2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2저축은행은 미래저축은행과 MH사모펀드가 가각 49.95%. 50.05%의 지분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말 현재 총자산 3359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5.37%의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자기자본이 7억원에 불과하고 당기순손실이 270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5.3%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상태이다.

 

미래2저축은행 매각설이 부각된 것은 재무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올해 말로 모회사인 미래저축은행의 자회사 재무제표 연결 유예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현행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다른 저축은행을 인수한 경우 인수일로부터 3년 동안은 자회사의 재무제표를 모회사에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난 2009년 11월 미래2저축은행을 인수한 미래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말로 그 유예기간이 끝난다.

 

이때문에 내년부터 부실이 심한 미래2저축은행의 재무제표가 모회사에 연계될 경우 부실이 전이될 수 있어 미래2저축은행 매각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저축은행측은 저축은행업계의 이 같은 예상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측은 미래2저축은행의 매각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검토나 의사결정을 한 바 없다며 매각설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이 금융당국에 사전에 영업정지를 자발적으로 건의하고도'영업정지는 없다'고 공표한후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영업정지가 됐고 이후 가교은행에 흡수통합되면서 문을 닫은 전례를 보면 미래2저축은행의 매각설을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확정할 수 없어 한동안 미래2저축은행 매각설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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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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