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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향토소주, 안방시장서 '고전'

(주)보배, 自道酒 지역 점유율 '전국 꼴찌' ...도민 애향심 캠페인 전개, 판매확대 총력

전북도민들이 도내에서 생산되는 소주를 외면하면서 소주시장 자도주 지역 점유율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류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주)보배(구 하이트주조주식회사)가 생산하는 자도주(하이트·보배로)의 지역 점유율(2010년 3월 기준)은 30%로 타지역의 자도주 점유율(전남 '잎새주' 80%, 경북 '참소주' 83%, 부산 'C1소주' 66%, 강원 '처음처럼' 40%, 경남 '좋은데이' 75%, 충남 '린소주' 43%, 서울 '참이슬' 72%, 충북 '청풍' 35%, 제주 '한라산' 85% 등)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이처럼 보배의 도내 소주시장 점유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957년 창업이후 도내 소주시장 점유율이 70%대에 달했던 보배는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경영위기를 맞으면서 지난 1997년 하이트맥주에 인수됐다.

 

그러나 사명을 하이트주조(주)로 바꾸면서 향토기업의 이미지가 희석됐고, 소주명도 보배라는 친숙한 이름 대신 하이트로 변경하면서 도민들의 향토주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킨 것이 시장 점유율 급락을 초래한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에 보배는 애향심 유발 전략을 통해 지역시장 점유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사명을 2010년 5월 (주)보배로 다시 변경하고 소주 한병당 3원씩 적립하는 전북사랑기금 3억원 조성사업을 전개하는 등 판매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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