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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버스운행 정상화 일주일…주민들 반응 "배차 간격 길어 아직은 불편"

잦은 출발 지연·결행 등 불만…개선할 점 많아

▲ 24일 부안읍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부안군 부안읍의 한 농어촌버스 정류장. 이른 아침에 부안읍에 들른 주민들이 집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게 '버스이용에 불편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적지 않은 승객들은 "최근들어 부쩍 버스이용이 편해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상당수 승객들은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25일 부안지역 농어촌버스 운행정상화 일주일째를 맞는 가운데 부안지역 승객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불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지않은 승객들이 버스이용에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안군의 개선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신규 농어촌버스업체인 부안사랑버스가 16대(예비차량 1대 포함) 전체에 대한 정상운행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의 경우 스마일교통 20대를 포함해 '농어촌버스 36대 체제'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부안지역 버스정상화 및 주민들의 체감만족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실제로 지역민들이 버스이용에 가장 많은 불편을 느낀 것은 '배차시간'이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30분에 1대 가량은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최대 2시간을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다는 하소연이 많았다. 승객들은 또 '잦은 출발시간 지연'과 '갑작스런 운행중단'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부안군 계화면에 살면서 거의 매일 아침 부안읍을 찾는다는 윤모씨(72)는 "최근들어 부쩍 버스이용에 편해졌다"면서 "다만 예전보다 배차간격이 길어진 탓에 부안읍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부안군 주산면에 사는 강모씨(68)는 "버스운행이 정상화됐다고 하지만 체감도는 크지 않다"면서 "걸핏하면 버스가 결행하거나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차간격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농어촌버스 운행과 관련해 용역을 실시한 뒤 용역결과에 따라 버스노선을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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