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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선생 발자취 악극으로 만난다

가람 이병기(李秉岐ㆍ1891~1968) 선생을 악극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익산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전북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가람 이병기 생가 수우재(守愚齋)에서 백세지사(百世之師) 가람 선생의 악극 공연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연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회 주관 아래 한옥 자원을 활용한 상설공연으로 다음 달 9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악극은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돼 함흥 형무소에서 1년 가까이 복역하면서 일본 순사와의 설전을 통해 민족의 말과 글을 보존하는 데 노력했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일본 순사들에게 끌려가 심문을 받는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일기, 조선어학회, 우리말 강의, 일본식 성명강요, 예심 종결의 결정서, 난초 등을 주제로 가람의 발자취를 둘러본다.

악극 공연에 앞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가람 바로 알기, 삼행시 짓기, 가람 시조 탁본 등 가람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한다.

익산시는 '가람시조문학상'과 '가람시조문학신인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매년 가람 생가에서 시조문학제·전국 가람 시조백일장을 열고 있다.

국문학자이자 시조시인인 가람 선생은 우리 고전을 발굴해 고전문학사를 정리한 서지학자로 서울대·전북대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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