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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저축은행 영업 경쟁력 '비상등'

수익성 악화 예금금리 인하 / 신협·새마을금고보다 낮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보다 낮아져 영업 경쟁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저축은행중앙회가 5일 공시한 전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평균 금리는 4.20%이다.

 

지난해 8월말까지만 해도 5.01%로 5%를 웃돌았지만 불과 1년도 안돼 4%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 5월 3차 구조 조정이 이뤄진 뒤 가속화되면서 4월말 4.33%에서 한달 반만에 0.11%포인트가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비과세 혜택이 큰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가 저축은행에 비해 0.2∼0.5%포인트 가량 낮지만, 저축은행들이 여신대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예금금리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현재 도내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도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이 4.30%로 전국평균을 웃돌고 스마일저축은행이 전국평균과 동일할 뿐, 스타상호저축은행(4.03%)과 예쓰저축은행(4.03%), 예나래저축은행(3.74%)은 전국평균보다 예금금리가 낮다.

 

도내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저축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는 신협과 새마을금고에 예금하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어서 도내 저축은행들의 영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자금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인상해 역마진을 자초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도내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며 "대출을 해주려 해도 마땅한 대상을 찾지 못해 현상 유지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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