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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0일 총파업 돌입

금융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0% 이상 찬성  정규직 임금 인상 등 타협 안될 경우 2차 강행

전북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북은행이 가입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 11일 35개 지부에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9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은행도 이날 각 점포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결과 투표자의 97.7%인 548명이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노조는 13일 투표에 대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투표전 과반수 이상 찬성시 오는 30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가고 8월 1일부터 9일까지 정시 출퇴근과 휴가 동시 사용 등 태업투쟁을 벌일 계획임을 밝혀, 오는 30일 이전까지 사용자협의회측과의 막판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2000년 7월이후 12년만에 또 다시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이같은 쟁의행위에도 금융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달 13일 제 2차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정규직 임금 7% 인상, 비정규직은 정규직 인상률의 2배 및 후생복지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 2015년말까지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폐지, 대학생 자녀 등록금 무이자 대출 지원사업 추진, 정년 도래 이전 조기(명예)퇴직 강요 금지 등이다.

 

금융노조가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는 이유는 표면상으로는 산별 중앙 교섭 최종 결렬이지만 이면에는 현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강행과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이행 약정서 체결 등에 대한 거부감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측은 사측의 적극적인 협상 의지와 정부의 전향적 태도 없이는 임단협 타결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30일 이전에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겠다면 총파업은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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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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