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14:0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일반기사

저축은행 절반 '헛장사'

전국 89곳 중 43곳 적자…자본잠식도 37곳 / 도내 연고 5곳 중 2곳 총 100억 당기순손실

저축은행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으로 구조 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체 저축은행의 절반 가량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1회계년도(2011년 7월∼2012년 6월) 3분기까지 새로 출범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과 영업정지 상태인 미래·한주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89곳 중 48.3%인 4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렇듯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자본 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실제 올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89곳 중 41.6%인 37곳이 자본 잠식 상태이며 이중 솔로몬·한국·토마토2·우리·대원·삼일·세종저축은행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자본 잠식은 회사의 적자 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으로 자본금이 바닥나면 결국 도산하게 된다.

 

도내에 연고를 둔 저축은행들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군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스마일저축은행과 예쓰저축은행을 비롯해 전주에 본점을 둔 스타저축은행 및 예나래저축은행, 익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호남솔로몬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 중 예나래저축은행과 호남솔로몬저축은행 등 2곳은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

 

스마일의 경우 14억원, 예쓰는 10억원, 스타는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반면 예나래는 22억원, 호남솔로몬은 가장 많은 78억원의 적자를 냈다.

 

자본잠식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스마일·예쓰·스타·예나래·호남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은 자본금이 늘거나 현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쓰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가교은행으로 설립한 뒤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자본잠식률이 66.9%로 여전히 위험수위에 놓여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