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제차 1년새 2788대 늘어 1만2049대…2000cc이상도 7076대 증가, 안전조치 차원
외제차와 고가의 중대형 차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한도 고액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의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특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자동차보험 1억원 이상 대물배상 가입자는 62.5%로 2010회계연도 68.7%보다 6.2%p 감소한 반면 2억원 이상 가입자는 21.7%에서 30.2%로 8.5%p나 급증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한도 고액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값비싼 외제차와 중대형 차량이 갈수록 늘면서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보상금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외제차 수입은 한·미FTA와 한·EU FTA 발효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고액의 대물배상 가입자는 더울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최근 밝힌 2012년 수입차 현황을 보면 올 1∼8월 수입 외제차 누적 등록대수는 8만35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639대보다 20.0% 증가했다.
전북지역도 지난 8월 말까지 도내 외제차 총 등록대수가 1만20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61대에 비해 1년새 30.1%나 급증했다.
이는 2000cc 이상 중대형 차량 증가율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 8월 말 현재 도내 중대형 차량은 12만68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9773대 보다 5.91% 증가하는데 그친 것. 다음달 자동차보험이 만기되는 회사원 이모 씨(43·전주시)는 "이전에는 나만 조심하면 교통사고를 낼 일이 없다고 생각해 대물배상 한도를 최소금액으로 했는데 친척분이 얼마전 교통사고로 피해보상금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며 "보험금 차이도 그리 크지 않아 자동차보험 갱신시 만일을 대비해 대물배상 한도를 높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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