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매월 증가세를 보이며 6월 말 현재 7조2022억원에 달하고 있다.
도내 예금은행 전체 대출금 잔액 19조2796억원의 3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 1월 7조70억원였던 도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월에 7조184억원으로, 3월에는7조432억원으로, 4월에는 7조628억원으로, 5월에는 7조1115억원으로 매월 늘어났다.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올 상반기에만 가계대출이 1629억원이나 증가한 것.
전년동월 가계대출 총 잔액이 6조7833억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전북지역 예금은행 가계대출금이 6.2%(4189억원)나 증가해 도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가계대출 유형은 6월 말 기준 주택관련 대출금 잔액이 3조7593억원으로 올해에만 2629억원이 증가한 반면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1000억원이 감소한 3조4429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금융당국의 대출 억제정책의 영향으로 은행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가계대출 잔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그러나 대출억제정책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율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가계자금 마련이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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