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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고금리 브레이크가 없다

금리인하 찔끔…고객 절반이 25~30% 이율 / 全銀계열 우리캐피탈만 저금리 기조 유지

대다수의 캐피탈사들이 시중금리 하락으로 대출 평균 금리는 내렸지만 고객 50% 이상에게 여전히 25∼30%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출금리 인하가 '전시용'이란 지적이다.

 

17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1개 캐피탈사의 전체 평균 금리는 24.6%로 지난 4~6월 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아주캐피탈과 롯데캐피탈(1.5%p), 비에스캐피탈(1.1%p), 한국씨티그룹캐피탈(0.6%p), 우리캐피탈(0.5%p), 현대캐피탈(0.2%p), 우리파이낸셜(0.2%p) 등 7개 캐피탈사의 평균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낮아졌지만 11개 캐피탈사 중 9개 회사가 25~30%에 달하는 고금리를 전체 고객 중 50% 이상 에게 부과하면서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캐피탈사를 통털어 10%미만의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은 0∼1.6%에 불과해 캐피탈사들이 고금리의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1개 캐피탈사 중 가장 고금리 고객 비중이 높은 비에스캐피탈의 경우 대출 이용자의 79.3%가 25∼30%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으며 하나캐피탈(69.4%), IBK캐피탈(64.0%), 아주캐피탈(61.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61.3%), 한국씨티그룹캐피탈(66.1%), 현대캐피탈(60.0%), NH농협캐피탈(59.3%), 롯데캐피탈(52.2%)도 고객 과반수 이상이 고금리의 돈을 쓰고 있다.

 

우리파이낸셜 또한 과반수에는 미치지 않지만 고금리 이용자가 40.2%로 적용금리대별 분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행 계열사인 우리캐피탈은 25∼30% 고금리를 적용받는 고객 비중이 20.8%로 비에스캐피탈의 1/4 수준에 그치며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4~6월 고금리 적용비중인 22.8%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며 캐피탈사 전체 평균금리 인하폭과 비교하면 7배 가량 큰 폭의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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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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