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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銀, 부실채권비율 은행권 최고

국내평균 1.56% 넘는 2.13%…부실액 2000억 1년새 3.5배↑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이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2년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 및 향후 지도방향'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평균 비율은 1.56%로 전분기 말(1.49%)에 비해 0.07%p 상승했고 부실채권 규모도 2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0조9000억원)에 비해 1조원이 증가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2.13%로 전분기 1.39%에 비해 0.74%p 상승하며 국내은행 평균비율을 크게 웃돌뿐 아니라 농협과 함께 국내 18개 은행 중 가장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도 2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무려 100%나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북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90%(563억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여 사이 부실채권비율이 1.23%p 증가했고 부실규모도 3.5배나 증가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건전성을 평가할 때 부실채권비율이 1%이하여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북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부실채권비율이 0.96%에 그쳤던 전북은행이 이처럼 급격하게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한 것은 500억원 규모의 대출과 관련된 '웅진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향후 세계 경기 둔화 및 내수 경기 부진시 기업 및 가계의 소득 감소로 인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경기 변동에 취약한 가계대출 및 경기 민감 업조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하는 한편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충담금 적립 강화 등 은행의 내부 유보 확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올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1.3%로 정하고 국내은행들이 연말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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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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