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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향토음식 옛 맛을 찾다

군, 용역통해 30종 발굴 관광 상품과 연계 기대

▲ 지난 7일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김호수 군수와 관계자들이 향토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안군
부안군이 사라져가는 향토음식과 내림음식을 발굴해 상차림 원형을 복원했다.

 

특히 상차림 원형 복원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식세계화 정책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미식관광 상품 연계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11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특산물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9개월 동안 '부안군 향토음식 발굴 및 내림음식 상차림 복원'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을 통해 그동안 조사 발굴한 향토음식과 내림음식은 옛날 방식 그대로의 맛을 재현했다.

 

원광대 이영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용역팀은 부안군의 식재료 변천사를 조사하고 나물과 생채, 찌개, 탕 등 30종을 전통 향토음식류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많은 향토음식과 내림음식으로 콩나물잡채, 갈비찜, 마른복어탕, 굴냉국, 나무재나물, 대합구이, 대합찜, 명태국, 소고기미역국, 무왁저지, 홍어 어시육, 토하 실가리찌개, 장대찌개, 전갱이찌개, 삼합산적, 오이뱃두리, 호박오가리 들깨탕, 콩나물짠지, 석박지 등 19종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김호수 군수와 생활개선회원, 농촌지도자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토음식과 내림음식 19종을 전시하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식에 참여한 안종순 생활개선회 회장은 "어렸을 때 먹던 그 맛"이라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우리의 입맛을 순화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홍상철 농촌지도자 회장도 "우리가 반드시 손자·손녀에게 꼭 물려줘야 할 맛"이라고 강조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부안군 향토음식 발굴과 내림음식 상차림 복원을 완료하고 그 맛을 전수 보급하고자 각 음식의 사진과 조리법을 상세히 기록한 책자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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