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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銀 웅진 대출금회수 청신호

법원, 웅진코웨이 매각 승인 166억 가능…웅진홀딩스 회생계획 통과땐 추가 회수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의 웅진캐피탈 대출금 500억원 회수에 파란불이 켜졌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9월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을 상대로 500억원의 PF대출을 해줬다. 이 과정에서 전북은행은 웅진캐피탈로부터 1500억원(당시 주식가격) 상당의 서울상호저축은행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주식을 담보로 잡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웅진그룹이 지난 9월 26일 지주사인 웅진홀딩스 등에 대해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함에 따라 대출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웅진그룹의 어려운 경영상태를 인지한 전북은행은 상장폐지가 결정된 서울상호저축은행의 주식을 정리매매기간을 통해 매각해 7억원을 회수했고 웅진코웨이 주식(43만7547주)도 지난 9월 28일 MBK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에 대한 법정관리를 추가로 신청하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하지만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이 웅진코웨이 매각에 전격 합의하면서 대출금 회수가 조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법원이 지난 9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BK사모펀드는 웅진코웨이 매각대금 1조2000억원의 40%인 중도금 4800억원을 연말까지 지급하고 나머지 7200억원은 내년 1월 2일 웅진홀딩스에 지급해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웅진케미칼이 법원의 웅진코웨이 매각 승인을 조회공시한 지난 12일 웅진코웨이 주가는 주당 3만7950원였다.

 

현재 전북은행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주식을 금액으로 이날 기준으로 환원하면 166억여원으로 향후 주가가 더 오를 전망이어서 회수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매각문제가 해결된 만큼 웅진씽크빅과 웅진식품, 웅진폴리실리콘 매각 등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내년 1월 중 법원에 제출해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어서 웅진코웨이 외 담보로 잡은 웅진씽크빅(97만5548주)와 웅진에너지(181만975주)의 주식 매각을 통한 대출금 추가 회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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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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