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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철새지도' 바꿔놔

이맘때면 수십만 마리씩 떼 지어 날아오르는 철새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철새들의 수가 줄고 개체 종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해연안의 넓게 형성된 갯벌은 먹잇감이 풍부해 철새들이 쉬었다 가는 곳 중 하나였는데, 매립 등 갯벌 파괴가 진행되면서 철새들이 찾지 않고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철새들이 해마다 5~9%씩 줄어들어, 지난 2009년 이후 국내 겨울철새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개체수가 가장 많았던 가창오리 역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기후변화 탓에 보기 드문 조류도 등장했다. 올 여름, 열대성 조류인 물꿩이 기존 서식지보다 북쪽에 위치한 경남 우포늪에 나타났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여름철새를 텃새화 시키거나, 여름철새와 겨울철새를 공존화 시키는 등 '철새지도'까지 바꾸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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