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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완주군 금고 맡는다

올 약정 만료 자치단체 4곳 중 3연패후 1승… 농협서 재탈환

전북은행이 올해 12월 말로 약정기간이 만료되는 전북도 등 4개 자치단체 금고의 차기 운영 금융기관 지정에서 3차례 연속 고배를 마시며 지난 달 30일 올해 마지막 자치단체 완주군 금고 지정에서도 경쟁상대인 전북농협에게 제1금고(통상직으로 자치단체 주 금고로 지칭·일반회계)를 내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완주군 차기 금고의 주 금융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북농협은 지난 9월 28일 차기 정읍시 금고 운영 금융기관에 지정되며 향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동안 제1금고(일반회계 5154억원)에 선정돼 전북농협 외 유일하게 시금고 지정 신청 제안서를 접수한 전북은행을 제2금고(특별회계 및 기금 701억원)로 제친 뒤, 지난 28일 전라북도 도금고 경쟁에서도 전북은행을 평점 1.09점차로 앞서며 3년 약정기간(2013년 1월∼2015년 12월)인 제1금고(일반회계 3조9461억원)에 선정돼 지난 2005년 이후 4회 연속(11년) 도금고 운영기관으로 지정된바 있다.

 

전북농협은 이어 같은 날 고창군 금고 선정에서도 제1금고를 거머주며 경합을 벌인 전북은행을 상대로 우세를 점해 일반회계 4000억8500만원을 관리운영하는 제1금고에 지정됐다.

 

반면 심의위 평가에서 다소 뒤진 전북은행은 제2금고(특별회계·기금 333억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으로 자치단체 금고 약정기간이 만료되는 완주군 금고 차기 운영 금융기관 경쟁에서는 기존 3개 자치단체의 제1금고로 선정된 전북농협을 제치고 제1금고로 지정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완주군청은 지난달 30일 열린 심의위에서 △금융기관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금리 △주민 이용 편의 △금고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 능력 등의 평가항목에서 기존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전북은행을 근소한 점수 차로 높이 평가하며 지난 2년동안 제1금고를 맡아온 전북농협을 대신해 전북은행을 제1금고로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향후 2년 동안 완주군 금고의 일반회계(5103억)를 관리 운영하게 됐으며 전북농협은 제2금고로서 특별회계 및 기금 273억원을 담당하게 됐다.

 

완주군은 이날 금고 선정과 관련 지역농협 지점 수 포함 여부와 구체적인 평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추어 제안서를 제출했고 협력사업비(기부금) 부문에서도 경쟁측에 우위를 점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 등이 제1금고에 지정된 이유로 자체 분석됐다"고 밝혔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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