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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구단 전북에 유치해야 비수도권 팀 불이익 최소화"

한체대 스포츠분석센터 프로야구 이동거리 연구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전북 유치가 구단별 경기력의 형평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별 이동거리의 격차를 줄여 경기력의 형평성을 맞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26일 한국체육대 스포츠분석센터 김세형 박사팀에 따르면 전북에 10구단이 들어서면 수도권 구단과 비수도권 구단의 이동거리 격차가 적어 원정팀이 겪는 불리한 조건의 경기가 줄어든다.

 

전북-부영이 10구단을 창단하면 수도권 4개구단과 비수도권 6개구단 체제가 된다. 이때 비수도권 6개 구단의 평균 이동거리는 1만2162㎞로 수도권 4개 구단의 평균 이동거리 1만967㎞에 비해 10% 정도 더 많았다.

 

반면 수원-KT가 10구단으로 참여할 경우 수도권 5개 구단과 비수도권 5개 구단 체제에서는 이같은 격차가 34%로 24%포인트나 벌어진다. 비수도권 5개 구단의 평균 이동거리는 1만3116km에 달하지만, 수도권 5개 구단의 평균 이동거리는 9728km에 불과하다. 비수도권 5개 구단이 수도권 5개 구단에 비해 연간 3388㎞ 더 많이 이동하는 셈이다.

 

김세형 박사는 "수원-KT의 경우 수도권, 비수도권 팀의 연간 이동거리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지만 전북-부영은 유의한 차이가 적었다"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홈팀의 승리비율이 원정팀 승리비율에 비해 3.95% 높다고 알려진 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단의 이동거리 격차가 크면 비수도권 구단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팀은 오는 2015년 10개 구단 1군 리그의 총 경기 숫자를 162경기로 설정하고, 각 구단별 이동거리를 계산했다. 162경기 체제에서 각 팀은 다른 1개팀과 홈 9경기, 원정 9경기를 치르며, 홈구장을 출발해 원정 구장에 도착, 3연전을 치른 뒤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거리를 계산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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