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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웃음꽃 …'땡'소리도 흥겨워

KBS 전국노래자랑 전주시편 예선 현장

▲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전주시편 예선이 지난 31일 오후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한 시민들이 장기를 발휘하며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지난 31일 오후 2시 전주시청 강당. 오후 2시까지 'KBS 전국노래자랑'의 현장 접수가 진행 돼 사람들이 입구까지 꽉 들어찼다. '국민 방송인' 송해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전주 방문은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따라 가까스로 무대로 다가갔을 무렵 참가자들의 열창이 한창이었다.

 

객석은 물론 바닥에 앉고 서서 열띤 현장을 보러 온 이들로 객석은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하얀 장갑을 끼고 중절모와 선글래스로 한껏 멋을 낸 중년 신사, 평소 취미 삼아 짚으로 꼬아 만든 공예품(소)을 끌고 나온 할아버지, 학교 츄리닝에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나온 '여학생 셋트'까지 흥미로운 참가자들이 많았다.

 

풋살 국가대표 선수·태권도 관장·교회 목사 등 812명이 참가한 이날 급 긴장해 가사를 잊어버리거나 엇박자로 일관하거나 고음으로 올라갈 때 쇳소리가 나오는 일도 부지기수. 순간 심사위원들은 "수고했다"는 야속한 답변을 내놓았고 참가자들의 표정은 어그러졌지만, 객석은 쉴새없이 웃음꽃이 피어났다.

 

탈락 위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앙탈을 부리는 중년 여성이나 애처롭게 심사위원을 바라보는 할머니는 나이를 잊은 청춘. 가수 린의 '사랑했잖아'를 부르며 심사위원에게 다가가 간택(?)을 희망하는 눈빛을 보낸 고등학생에게 웃으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다독이는 심사위원부터 "트롯트의 황제, 전주의 박현빈"을 외치며 '샤방샤방'을 열창하다 "죽여줘요" 부르는 대목에서 아쉬움을 남긴 채 무대를 내려온 청년까지 이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KBS 전국노래자랑을 빛내준 주역이었다.

 

전주시와 KBS가 주최·주관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최종 예심을 통과한 16명의 참가자들은 2월2일 오후 1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본선을 치른다.

 

이날 송대관·현숙·배일호·김서영·소명이 출연해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 KBS 전국노래자랑(전주편)은 2월17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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