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5 03:18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젊은 연극인들, 청춘에게 외치다

극단 아트 파티 '비창' 연극 시리즈 새 시도…1탄 '꿈의 대화' 15일부터 전주창작소극장

▲ 극단 아트 파티'비창' 단원들.
젊은 연극인들은 일터이자 집인 연극판을 어떻게 바라볼까. 선배들은 "연극이 현실보다 많은 걸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덜 말하기도 한다"며 칼끝을 피했다. 극작과 연출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강민형(23)씨와 은승환(24) 박경민(25)씨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창단한 극단 아트 파티'비창' 은 '삶은 곧 놀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깔고 있다.

 

야타베 디카시의 소설'나는 하지 않았다'를 각색해 올린 지난해 첫 창단 무대는 거의 홍보가 안 돼 알음알음 온 이들이 축하해주는 형식에 가까웠지만, 올해부턴 욕심을 냈다. 민형씨의 말처럼 "'드림 에이지'(꿈을 꿀 수 있는 나이)는 20대든, 40대든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여기는, 이 세상의 모든 청춘들을 위한 시리즈를 준비하게 된 것도 진중하고 무거운 기존 연극판에서 뭔가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다는 희망에서 비롯된 일이다.

 

청춘들에게 바치는 연극 시리즈 1탄 '꿈의 대화'는 그러나 밋밋하게 이야기일 수 있다. 청춘의 방황과 고민을 보여주고 있는 그대로 전하는 방식으로 극적인 장면 전환이나 충격적인 장면은 배제했다. 경민씨는 "내용으로 볼 때 오랜 방황이 방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어떤 힘으로 바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고, 승환씨는 "형식으로 치면 자극적인 가짜 이미지에 익숙한 관객들의 입맛을 바꿔주고 싶어서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정단원 외에도 정상택(24) 김찬미(24)씨가 객원 단원으로 함께 선다.

 

공연은 15일부터 24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30분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10-2305-2645. cafe.naver. com/artpartypathetique

 

한편 올해 안에 선보일 또 다른 청춘들에게 바치는 시리즈(2탄)는 도전하는 청춘을 보여주는 '청춘 블루스'로 장식할 계획.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