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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보험 인지도 낮아 도내업체 가입률 저조

자금조달·거래처 신용도 보장 도움에도 / 2010년 도입 후 39건…올 2월말 6건 그쳐

도내 수입업체들의 수입보험 가입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목재, 금속 등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 도입한 제도로 무역보험공사가 정한 품목에 한해 금융기관이 수입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대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며,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무역보험공사가 대신 보상해주는 제도이다.

 

특히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금력과 담보력으로 인해 은행을 통한 수입자금 조달이 쉽지않지만 무역보험공사의 수입보험은 이 같은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어 중소 수입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인도, 태국 등지로부터 폐지 등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는 군산 소재 A사는 폐지 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를 겪자 무역보험공사로부터 57억원 규모의 수입보험을 지원받아 원자재를 적기에 수입, 연간 5600만불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완주에 소재한 B사도 45억원의 수입보험을 지원받아, 원재료를 중국으로부터 적기에 수입하면서 연간 11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수입보험의 효용성이 매우 큰데도 도내 수입업체들은 수입보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가입실적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지사장 김종성)에 따르면 도내 업체의 수입보험 가입은 도입 첫해에는 단 한건도 없었고 이듬해인 2011년 12건에 총79억원의 수입보험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목재,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를 수입한 21건에 대해 총 190억원의 수입보험을 지원했다.

 

올해 들어서도 2월 말 현재까지 총 6건에 23억원을 지원하는 등 도내에서는 수입보험 도입이후 가입실적이 고작 39건에 그쳤다.

 

김종성 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장은 "전북지역에 목재, 금속 등을 수입하는 제조업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수입보험 이용은 활발하지 않다"면서, "철, 아연 등 주요 자원 수입의 경우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 수입보험을 이용해 원자재 수입시의 자금조달, 거래처 신용도 등과 관련된 애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수입보험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수입보험 적용대상 품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역보험공사 홈페이지(www.ksure.or.kr)에서 조회가 가능하며 보험이용 신청과 관련한 문의는 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대표전화 063-276-2360~3)로 하면 된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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