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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더 따져보고…" 판매 첫날 관망세

은행마다 금리 제각각…우대적용 조건도 달라

 

"재형저축에 관심을 가진 고객들이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금리 등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상담후 바로 가입하는 고객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18년만에 부활한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판매가 6일 시작됐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가입 대상자들(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은 관망세를 보였다.

 

각 은행마다 제시한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제공 요건 등이 달라 조금 더 지켜본 뒤 가장 유리한 조건의 은행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각 은행들이 제시한 기본금리(최초 3년간)는 3.8(제주은행)~ 4.3%(경남·기업·수협은행)이지만 각 은행별로 적용하는 우대금리(0~0.4%)를 합산하면 최고 금리가 각 은행별로 3.8(SC은행)~4.6%(기업은행)의 분포를 보인다.

 

그렇다고 무작정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을 방문해 가입하려 했다가는 헛걸음을 할 수도 있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 각 은행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대금리가 가장 높은 기업은행(0.3%P)의 경우 급여이체(0.2%P), 주택청약저축 가입(0.1%P), 카드 연간 300만원 이상 사용(0.1%P) 등을 합산해 최고 0.3%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NH농협은행은 월평균 3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급여이체나 신한카드 이용시 0.4%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국민은행은 자동이체(0.2%P)와 직장인우대통장(0.1%P)을 소유해야 최고 0.3%P의 우대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는 우대금리는 없는 반면 전자금융타행이체수수료 면제와 당행 CD/ATM 영업시간외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 이외에도 재형저축의 장점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7년을 묵혀 둬야 한다는 점에서 가입 대상자들이 재형저축 가입 은행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형저축 판매 첫날 가입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의 경우 255건(오후 4시 현재 잠정집계)으로 영업점(96개) 평균 2~3건에 그쳤다.

 

하지만 도내에 본점이 없는 NH농협은행 등은 은행업무시간 이후 가입자 입력을 시작해 중앙에서 집계가 된 뒤에야 도내 가입자 수 확인이 가능해 정확한 가입실적 파악이 어렵다.

 

유재도 NH농협은행 금암동지점장은 "평소 수요일에는 창구가 한산했는데 재형저축 판매 첫날 때문이지 다른 때보다 창구가 다소 혼잡했고 문의전화도 많았다"며 "저금리 시대에 최대 4.5%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재형저축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여 가입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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