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3.2%로 은행과 비슷…이자소득 난망
도내에 본점을 두고 있는 5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 등은 수입 감소로 노후생활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0%가 넘는 예금금리를 제공했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최근 3%대까지 내려왔고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96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8일 현재 3.24%에 그치고 있다.
서울 소재 삼보, 신한, 예주저축은행과 인천·경기소재 예한솔, 부산·경남소재 예솔저축은행은 2.90%로 3%에도 못미치고 있다.
도내 소재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도 끝없는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과 스타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00%로 2%대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예나래와 예쓰저축은행도 3.10%에 그치고 있다.
도내 저축은행 중 가장 금리가 높은 한울저축은행도 전국평균에도 못미치는 3.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금융권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수입이 줄어든 집주인들은 전세가격을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고정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 금리가 전세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실제 이번달로 전세기간이 만료되는 직장인 박모씨(전주시·39)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3000만원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당장 3000만원을 구할 방법이 없었던 박씨는 집주인에게 1000만원을 더줄테니 계약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사할 집을 찾고 있는 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인상될 수 있지만 예전과 같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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