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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이-동물 분변까지 섞여…사료용 밀 껍질, 건강기능식품 변신

[앵커멘트]

[은수정]

가축 사료로나 쓰이는 밀 껍질로

건강 기능 식품을 만들어 판 사람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런 걸 먹으니

당연히 생길법한 복통이나 메스꺼움을

병이 나아가는 증상이라고

속였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농촌마을 외딴 곳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밀 껍질이 담긴 포대가 쌓여 있습니다.

‘배합사료 원료용’이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일부 밀 껍질에는 곰팡이까지 피어 있고,

동물 분변까지 나옵니다.

57살 황 모씨는 수입산 사료용 밀 껍질로

건강기능식품인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은수정기자/전북일보]

“생식환에 사용된 사료용 밀 껍질입니다. 36킬로그램 한 포대에 4천원으로

국산 식용 밀 껍질의 700분의 1 수준입니다.”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주로 노인과 환자들에게 팔았고

2천여 명에게 19억원 어치나 팔렸습니다.

[정덕교/전북지방경찰철 광역수사대 대장]

“미국 FDA나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승인이 된 특허 발명품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해왔습니다.”

국내산 밀 껍질을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도 속였습니다.

또 설사나 변비 가려움증 같은 부작용을

병이 호전되는 증상이라고 속였습니다.

[피해자]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고 졸립고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했더니 차츰 좋아진다고, 명현이라고”

경찰은 황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최 모씨 등 1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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